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고를 이유가 있어야 한다.
자리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은 내게 중요하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은 야키토리, 다른 날은 해산물이나 중화요리. 먹고 싶은 음식에 맞춰 가게를 정한다.
도리노 리큐 유라쿠초점

회의는 끝났다. 이제 소금과 양념 중 무엇으로 할지 이야기하자.
야키토리로 저녁을 시작하면 마음이 편하다. 복잡한 식사를 계획할 필요 없이 배가 남으면 한두 개 더 시키면 된다. 첫 번째 도리노 리큐가 그런 방식에 잘 맞는다. 네기마, 닭껍질, 모래주머니, 쓰쿠네 등 익숙한 메뉴에서 원하는 부위를 몇 개씩 고를 수 있다. 모둠을 나눌 때는 모두 같은 꼬치에 손을 뻗기 전에 누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해 두면 좋다.
닭고기 외의 메뉴도 있어 좋다. 교토식 국물의 오뎅과 가정식 작은 반찬인 오반자이를 꼬치 사이에 곁들일 수 있다. 야키토리만 먹고 싶은 날도, 여러 가지를 조금씩 먹고 싶은 날도 있다. 식사 도중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게가 편하다. 저녁 메뉴를 정하는 일이 또 하나의 업무가 될 필요는 없다.
TS 히비야 빌딩 3층이다. 개인실이 있으니 예약할 때 원하는 좌석을 말하자. 음식 선택만큼 대화가 자꾸 끊기지 않는 점도 중요하다. 우리 자리에서 일반 담배가 가능한지 먼저 정리해 두면, 그다음에는 다음 꼬치만 고민하면 된다.
- 주소
- 도쿄도 지요다구 유라쿠초 1-2-9 TS 히비야 빌딩 3층
- 추천 메뉴
- 야키토리, 닭고기 요리, 교토식 오뎅, 가정식 작은 안주
‘리큐’의 일본어 표기가 자료마다 다르다. 주소와 TS 히비야 빌딩 3층 위치를 대조하자.
메이부쓰야 유라쿠초점

한 사람은 고기, 다른 사람은 생선. 여기서는 둘 다 먹을 수 있다.
‘아무거나’라던 사람이 가게를 정할 때 갑자기 생선이 먹고 싶다고 하는 일은 흔하다. 메이부쓰야는 취향이 다른 일행과 가기 편하다. 사시미, 짚불 가쓰오, 우설, 초밥, 고기 초밥까지 있어 모두를 같은 메뉴로 설득하지 않아도 된다.
사시미를 나눈 뒤 따뜻한 요리를 더하는 균형이 좋다. 생선으로 이어 가쓰오를 먹을지 우설로 바꿀지 고르는 것도 함께 마시는 즐거움이다. 메뉴가 많으면 한 번에 많이 시키고 싶지만 테이블도 배도 무한하지 않다. 마지막에 초밥을 먹고 싶으면 처음에는 조금 가볍게 시작한다.
오키드 스퀘어 4층이다. 네 번째 와라야키 도조 벳테이는 같은 건물 2층이니 층수까지 알려 주자. 개인실이 있으며, 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예약하는 방에서 일반 담배가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묻는다. 그 부분이 정리되면 다시 고기와 생선 중 무엇을 먹을지 이야기하면 된다.
- 주소
- 도쿄도 지요다구 유라쿠초 1-2-11 오키드 스퀘어 4층
- 추천 메뉴
- 사시미, 짚불 가쓰오, 우설, 초밥, 고기 초밥
메이부쓰야는 일본어 한자 표기가 여러 가지이고 ‘유라쿠초 본점’으로 안내되기도 한다. 주소와 4층 위치를 확인하자.
사케·개인실 구라노스케 유라쿠초 히비야점

사케 목록이 길면 천천히 마실 이유도 생긴다.
나는 사케를 고르는 과정도 식사의 일부로 생각한다. 구라노스케는 일본 각지의 사케 60종 이상과 전 좌석 개인실을 내세운다. 첫잔만 빠르게 마시기보다 다음 음식에 무엇을 곁들일지 생각하고 싶은 날 좋다. 모든 이름을 알 필요는 없다. 드라이한 맛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 취향에 맞는 술을 추천받아도 된다.
눈에 들어오는 메뉴는 얇게 썬 문어를 뜨거운 국물에 살짝 익히는 문어 샤부샤부다. 사시미나 겉을 살짝 구운 시메사바에서 냄비 요리로 넘어가면 식사의 속도가 달라진다. 여러 사케 이름을 많이 맛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음식과 술의 조합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주류 무제한을 고른다면 어떤 사케가 포함되는지 확인하자.
나루미 빌딩 4층이며 전 좌석 개인실이다. 일본식 좌석에 편히 앉아 일행과 메뉴를 이야기하기 좋다. 예약하는 방에서 일반 담배가 가능한지 확인하자. 사케 선택지와 방 이용 조건을 미리 정리하면 당일이 편하다.
- 주소
- 도쿄도 지요다구 유라쿠초 1-3-7 나루미 빌딩 4층
- 추천 메뉴
- 문어 샤부샤부, 해산물, 60종 이상으로 안내된 사케
사케와 음식은 입고·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주류 무제한에 포함된 술을 확인하자.
와라야키 도조 벳테이 유라쿠초 히비야점

먹고 싶은 요리를 정해 두고 가는 곳.
와라야키 도조 벳테이는 특정 요리가 당기는 날의 식사에 맞는다. 대표 메뉴 와라야키는 짚불로 생선이나 고기 겉면을 굽는 요리다. 가쓰오, 소고기, 토종닭 등을 고를 수 있다. 조리법 하나를 중심으로 가게를 고르면 같은 친구들과 만나도 저녁이 새롭게 느껴진다.
꼭 확인할 점이 있다. 일부 짚불 요리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코스로만 제공된다. 대표 요리를 먹으러 갔는데 주문하지 못하면 아쉽다. 가쓰오를 원하는지 고기 포함 구성을 원하는지 말하면서 코스와 제공 조건을 함께 확인하자.
2명부터 이용 가능한 문이 있는 개인실과 테이블 흡연을 안내한다. 편히 앉아 음식을 나누기 좋은 구성이다. 메이부쓰야와 같은 오키드 스퀘어의 2층이다. 약속 메시지에 이름과 층수를 함께 적자. 음식 예약과 일반 담배 흡연 조건이 정리되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주소
- 도쿄도 지요다구 유라쿠초 1-2-11 오키드 스퀘어 2층
- 추천 메뉴
- 짚불 가쓰오·소고기, 토종닭, 고기 초밥
일부 짚불 요리는 코스 사전 예약으로만 제공된다. 원하는 메뉴를 미리 확인하자.
와쇼쿠 이부리 벳테이 유라쿠초점

제대로 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날.
짧게 한잔하고 안주 조금 먹기보다 식사 전체를 신중하게 고르고 싶은 날이 있다. 이부리 벳테이가 그런 기분에 맞는다. 전 좌석 개인실인 일본 요리점으로 노도구로(눈볼대), 긴메다이(금눈돔), 흑모화우를 활용한 코스가 있다. 몇 입 먹으려던 것이 저녁 식사가 되어도 나는 좋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라면 이런 메뉴가 든든하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노도구로 샤부샤부다. 냄비를 함께 두면 다음에 무엇을 시킬지보다 앞의 음식을 어떻게 나눌지 이야기하게 된다. 일행에 맞춰 생선 중심으로 먹거나 도자기 판에 굽는 화우가 든 코스를 고른다. 가장 싼 가격에 가장 많은 접시를 찾는 날과는 다르게 접근한다. 술을 포함한 예산을 미리 맞추면 모두 편하다.
고코노에 가이칸 빌딩 3층이다. 같은 건물 5층의 ‘니쿠토 니혼슈 이부리’와 별도 가게라 ‘이부리에서 보자’만으로는 부족하다. 3층 벳테이를 찾고 원하는 방에서 일반 담배가 가능한지 확인하자. 동행에게도 흡연 가능한 좌석에서 식사해도 괜찮은지 확인한다.
- 주소
- 도쿄도 지요다구 유라쿠초 2-3-6 고코노에 가이칸 빌딩 3층
- 추천 메뉴
- 노도구로·긴메다이 등 제철 생선, 샤부샤부, 흑모화우 코스
이 글은 3층 와쇼쿠 이부리 벳테이를 소개한다. 5층 니쿠토 니혼슈 이부리와는 다르다.
산큐 주보 유라쿠초점

중화요리 몇 접시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푸짐한 한 상.
야키토리와 해산물도 좋지만 어떤 날은 중화요리가 당긴다. 산큐 주보가 그런 역할을 한다. 마파두부 같은 쓰촨 요리와 양고기·삼겹살 꼬치가 있다. 매운 음식부터 시작해도 되고 꼬치에서 큰 접시로 넘어가도 된다. 여럿이 나누면 선택이 넓어진다. 각자 하나씩 고르다 축제 같은 상이 차려지는 중식 술자리를 좋아한다.
물론 각자 한 접시를 고른다고 한 접시를 혼자 다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의욕만 앞서면 테이블이 금세 찬다. 마파두부와 꼬치 몇 개로 시작해 필요할 때 더 시키겠다. 매운맛을 먹는 정도가 다르면 주문할 때 맞춰 두자. 저녁 자리에서 매운맛 실력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
마루노우치 3초메 철길 아래에 있다. 전 좌석에서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가 가능해 매번 자리를 떠나지 않아도 된다. 음식을 두고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어 좋다. 개인실은 추가 요금이 있으니 원한다면 수용 인원과 가격을 확인하고 예산에 넣자.
- 주소
- 도쿄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3-6-1
- 추천 메뉴
- 쓰촨 요리, 마파두부, 양꼬치, 삼겹살 꼬치
개인실은 추가 요금이 있다. 코스 가격, 룸 요금, 좌석 조건을 함께 확인하자.
선정 기준
직접 방문한 곳 중 음식과 좌석 조건을 고려해 6곳을 골랐다. 순서는 내 추천 기준이다. 영업시간·메뉴·흡연 규정은 바뀔 수 있으므로 예약할 때 실제 이용할 테이블의 조건을 확인하자.
흡연 규정, 메뉴, 가격, 영업시간, 개인실 요금은 변경될 수 있다. ‘전 좌석 흡연’ 표시만 믿기보다 테이블에서 일반 담배가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